우리 아이의 ‘강점지능’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초보아빠 요즘 생각 --------------

나는 5살 3살 아들만 둘인 초보 아빠다.

항상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아이들 교육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교육에 목이 마르다.

책도 읽어보고, 동영상도 이것 저것 보았지만 내 아이에 맞는 정답이 없다.

항상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행동 하나하나 유심히 관찰하며 살아 가려고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키는게 쉽지 않다. 요즘 우리 부모님들도 이렇게 나를 키우셨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하게 된다.

나와 같은 고민에 빠진 부모님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아이들 교육에 관련된 여러 가지를 정보를 찾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칼럼을 발견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포스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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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빠육아 효과] ②좋아하고 잘하는 것 묵묵히 지원하기

 

나의 어린 시절을 추억해보면 정말 많은 것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그림대회에 나갔는데 장려상을 받았다. 예상 못한 상을 받고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그때 꿈은 만화가였다.

 

학년이 올라 고학년이 되었을때 내가 쓴 글이 교지에 실렸다. 그때 나는 앞으로 커서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는 국어공부를 열심히 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독서에 관심이 많아져 친구들과 독서클럽을 만들어 활동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문예반에 들어가 꽁트도 썼고, 문학가가 되고 싶어 열심히 소설도 읽었다. 또  시화전도 열고 ‘문학의 밤’ 행사도 진행했다.

 

그런데 나는 왜 의사가 되었을까?

 

고등학교 초반 적성검사에서 이과는 90점이 넘었고 문과는 60점대였다. 당시 나는 적성검사의 결과에 맞춰 직업을 찾기 시작했고, 의사라는 직업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당시 의사가 쓴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의대에 들어가서 환자를 다루는 경험을 소설로 내보자는 꿈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학창시절 그림과 만화, 책, 독서, 문예반, 시, 산문으로 놀았다. 그리고 의사가 된 뒤에도 논문과 책을 쓰며 강연 하는데 열심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꿈은 고정되지 않고 좋아하는 것에 따라, 강점지능과 유능감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수시로 변한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만화가나 요리사가 된다고 하면 큰일난 것처럼 걱정한다.

 

미래학자 다이엘 핑크는 앞으로 하이콘셉트(hi-concept)와 하이터치(hi-touch)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수렵과 농경생활을 거쳐 산업사회와 정보화 시대까지는 모두 좌뇌적인 사회였다. 성실하게 불량품없이 물건을 생산하고, 정보를 잘 체계화해 모아놓으면 성공하는 시대였다.

 

하지만 이제는 정보만 많이 가지고 있으면 소용없게 될 것이다. 그보다는 어떤 개념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해진다. 스토리나 감동없는 정보는 의미를 잃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정보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연구에 의하면 아빠가 주양육자일 경우 남아는 스스로 운명을 조절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신념을 갖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은 아빠가 있을 때 외부환경을 조정할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아이의 성취감에 대단히 중요하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아이를 직접 키우는 아빠는 다른 아빠에 비해 자신의 아들과 딸에게 높은 교육적 기대와 직업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다. 또 아이들의 지능을 촉진함으로써 미래의 의사와 법률가를 만들기 위해 더 집중해 양육에 관여했다.

 

아빠의 역할은 아이가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지 천천히 지켜보고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발견했을 때, 그 재능이 잘 발현되도록 곁에서 돕고 격려하는 것이다.

 

때문에 아빠는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묵묵히 지원해야 한다. 최고가 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성이 보이고 적성에도 맞으면 그 길로 인도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발달된 강점지능이 다르며, 각각 뛰어난 지능이 있더라도 그것이 나타나는 시기나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점지능을 하나로 규정하거나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빠는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진정으로 재능이 있는 것을 스스로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의 강점지능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자

 

아이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말이고, 관심이 많은 것에 재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한 가지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발동하고 그 호기심이 관심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빠는 아이의 행동을 주기적이고 장기적으로 살펴 아이가 진짜 관심을 갖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또 아이의 관심이 단순히 호기심에 국한된 일회성 관심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자녀의 관심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것이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이므로 이것이 강점지능일 가능성이 높다. 

 

◆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집중해서 하게 하자

 

한 가지를 열심히 해서 그 수준이 올라갈 수 있다면 이에 따라 전체적인 수준도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 갈 무렵부터 지하철에 많은 흥미를 보여서 노선 이름이나 열차 이름을 잘 알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들은 “다른 것에도 흥미를 가지게 해야 한다”며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좋아하는 지하철의 모형이나 도감, 지하철 노선표를 알려주는 것이 더 좋다. 노선을 보게되면 그것으로 지리 공부가 되고, 역 이름을 외우거나 도감을 보면서 글자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 열차 출발 시간이나 걸리는 시간을 외우다 보면 숫자와 친해지게 되고, 지하철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나중에는 그림도 잘 그리게 된다.  

 

◆ 여러 가지에 흥미를 가져도 좋다

 

어렸을 때에 흥미를 가지고 몸에 익힌 것은 성장 후 다른 것을 접할 때 도움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어렸을 때 익힌 지식이 사회에 나가서 발휘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어릴 때 무언가에 흥미를 보인다면 아빠는 그것을 응원해주자.

어렸을 때 여러 가지에 흥미를 가지면 그때마다 응원해주고, 발전이 있다면 칭찬해주자. 그렇게 성장하는 동안 아이의 지식과 세계도 점점 넓어진다. 또한 무엇이든 흥미를 가지고 열중하면 집중력도 길러진다.

 

◆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게 하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아이는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초기에는 단기적 목표지만 그런 단기적 목표가 곧 인생의 장기적 목표가 되고, 장기적 목표를 갖고 있는 아이는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미래의 행복을 위한 삶을 살아간다.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의 행복이 합쳐졌을 때 아이는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점, 아빠들은 꼭 기억하자.

 

 

출처 : http://m.korea.kr/news/cultureColumnView.do?newsId=148862355&pWise=mMain&pWiseMain=G1#cultureColu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