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는 육아 초보

다빈치형 자녀를 키운 스파링파트너 아빠들

찬찬이 아빠 2020. 11. 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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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아빠 요즘 생각 --------------

나는 5살 3살 아들만 둘인 초보 아빠다.

항상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아이들 교육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교육에 목이 마르다.

책도 읽어보고, 동영상도 이것 저것 보았지만 내 아이에 맞는 정답이 없다.

항상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행동 하나하나 유심히 관찰하며 살아 가려고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키는게 쉽지 않다. 요즘 우리 부모님들도 이렇게 나를 키우셨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하게 된다.

나와 같은 고민에 빠진 부모님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아이들 교육에 관련된 여러 가지를 정보를 찾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칼럼을 발견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포스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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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카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빠육아 효과 - 34]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려면

 

“나는 내가 교양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즉, 공식적으로 교육받지 않았다.

 

경험이 오직 하나 진정한 나의 주(主)이니, 나는 모든 경우에 경험을 찾는다.

 

오로지 실험을 통해서 우리는 뭐가 됐든 진정으로 알게 된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 분야를 쉽게 통달했고, 새로운 탐구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애썼으며, 아름답고 위대한 예술작품을 창조했다.

 

또한 자신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기계들을 설계하기도 했다.

 

다빈치는 예술가이자 발명가였고, 건축가, 음악가, 기술자이자 스승이었다.

 

요즘은 창의력이 화두인데 다빈치는 그 시대에 이미 창조적인 기업가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빈치형 인간이 되고 싶어도 어떤 일에 완전히 몰입할 때까지는 주저하기도 하고 뒤로 물러서기도 한다.

 

그러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행위들은 단호한 결심과 확고한 몰입이 바탕이 된다. 몰입이 없으면 무수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계획도 아무것도 아니다.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에 단호하게 결심하고 확고하게 몰입하는 순간, 아이의 운명은 바뀌기 시작한다.

 

아이가 결심해 일단 시작해야 상황의 흐름이 시작되고, 갖가지의 예기치 못한 일이 해결되며, 기적같은 만남이 이루어지고, 물질적 도움까지 받을 수 있다.

 

나아가 꿈도 꾸지 못한 온갖 일들이 일어나 아이들을 돕는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우선 시작하라.

 

대담한 실행만이 아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의 삶에서 아버지는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것을 생각해 본다면 내 아이에게도 나는 중요한 인물일 것이다.

 

아이의 정서발달에 미치는 아빠에 대한 친밀감은 엄마에 대한 친밀감이 주는 영향이상이다.

 

엄마와 아이가 어떻게 지냈는냐는 무관하게 자녀들이 아빠에 대해 친밀감을 느낄수록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며, 심리적으로도 건강하다는 연구는 무수히 많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고,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책읽기와 놀이조차 아내에게 맡겨두고 하지 않는다면 아이와 친밀감을 쌓을 기회는 없다.

 

사실 아빠는 엄마보다 언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무언가를 설명해주는 일을 어려워한다.

 

말길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와 함께 노는 것도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는 아빠와 부대끼면서 아빠의 적합한 놀이상대로 자라게 될 것이다.

 

그 때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축적해야 한다.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며, 업거나 안아서 달래고 재우는 일부터 시작하여 아이와 친밀감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다음 아이가 사랑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자.

 

일은 아이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이고 아이들 스스로가 위대하다고 믿는 일을 해야만 진정한 만족이 있을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뿐이다.

 

그 과정에서 아빠는 스파링파트너로서 아이와 꿈을 같이 하여야 한다.

 

이처럼 다빈치형 자녀를 키운 스파링파트너 아빠들을 소개한다.

 

 

◈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의 아빠

 

20세기를 살아간 물리학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인 리처드 파인만은 어렸을 때부터 단편적인 대답보다는 많은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아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린 시절 라디오를 수리하거나 금고와 자물쇠를 여는 일이 취미였으며 드러머, 화가로서의 재능뿐만 아니라 유머와 재치도 출중하였다.

 

특히 1954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상 수상에 이어, 1965년 양자전기역학의 초기공식화에 대한 부정확성을 수정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파인만의 아빠는 어린 파인만을 가까운 산으로 데리고 나가서 새의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남들처럼 그저 새, 풀, 나무의 이름만 알려주진 않았다. 오히려 그저 이름만 아는 것은 진짜 아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 주었다.

 

‘기생(奇生)’이라는 어려운 낱말을 외우게 하기보단, 새가 깃털 쪼는 것을 같이 관찰하며, 자기 깃털 속에 붙어사는 이를 쪼아 먹는 새의 습성을 알려 주었다.

 

파인만 아빠는 일회성의 죽은 지식이 아니라 자유롭고, 살아있는, 참 지식을 아들에게 가르쳤던 것이다.

 

따라서 파인만에게 공부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움이었고, 파인만 역시 자신의 아들과 딸에게 그 즐거움을 물려줄 수 있었다. 

 

 

◈ 노요리 료지(Noyori Ryoji)의 아빠

 

노요리 료지는 심장병과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 개발에 공헌한 공로로 200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과학자이다.

 

‘화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그는 아빠 없이 아침을 먹은 기억이 없다고 한다.

 

그의 아빠는 화학공장에 다니며 회사 일로 무척 바빴지만 늘 시간을 내서 같이 공부하려고 했다.

 

아빠는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그의 사회적 위치나 개인적 학습 능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아이에게 가르쳤다.

 

노요리 료지는 아빠가 기술자였던 덕에 어릴 때부터 화학 잡지와 실험 도구에 둘러싸여 살았다.

 

노요리 료지가  어린 시절 그의 아빠는 일본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유카와 히데키 교수를 아들과 만나게 해 주었다.

 

그날 이후 노요리 료지는 히데키 교수를 우상으로 삼고 화학자의 꿈을 키워 노벨 화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 강진석의 아빠

 

강진석은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후 조지타운대 의대 안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최근 미국 소비자협회 관련 기관에 의해 미국 최고의 안과의사로 뽑혔다.

 

강진석은 아빠가 피츠버그대학에서 석사학위 공부를 하고 있을 무렵 태어났다.

 

시각장애인인 아빠는 어린 아들이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보통 교육과는 다른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지성 편중의 교육을 하기 보다는 심력을 길러주는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에 관한 교육을 했다.

 

아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아빠가 사용한 방법은 자신의 생일에 어떠한 위인들이 태어났는지를 일깨워주는 것이었다.

 

강진석의 생일이 4월 23일인 것에 착안해 대문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동질감을 갖게 했다.

 

그러한 교육을 통해 강진석은 자신이 특별한 사명과 목적을 갖고 태어난 존재임을 깨달았다.

 

아빠는 아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아빠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친구였다.

 

아빠는 심성이 좋은 친구를 중심으로 아카데미팀을 구성해 직접 코치를 맡으며 수학경연대회 등에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얻게 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아빠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 또한 강진석의 인생에 많은 힘이 됐다.

 

성장과정을 통해 아빠의 어려움을 익히 잘 알고 있던 그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낙천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출처 : www.korea.kr/news/cultureWriterView.do?newsId=148878469&pageIndex=1&authorId=80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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