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는 육아 초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1% 영감에 주목하라

찬찬이 아빠 2020. 11.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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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아빠 요즘 생각 --------------

나는 5살 3살 아들만 둘인 초보 아빠다.

항상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아이들 교육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교육에 목이 마르다.

책도 읽어보고, 동영상도 이것 저것 보았지만 내 아이에 맞는 정답이 없다.

항상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행동 하나하나 유심히 관찰하며 살아 가려고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키는게 쉽지 않다. 요즘 우리 부모님들도 이렇게 나를 키우셨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하게 된다.

나와 같은 고민에 빠진 부모님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아이들 교육에 관련된 여러 가지를 정보를 찾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칼럼을 발견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포스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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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빠육아 효과] ⑨ 영감 있는 아이가 되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불후의 명작인 <최후의 만찬>에는 예수가 12명이 제자들과 함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처음 그림에서는 예수가 찬란한 성배를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림을 완성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친구에게 자신의 역작을 보여주자 친구는 “정말 명작이네, 감동적이야!”라고 칭찬을 하면서 “예수가 들고 있는 잔이 너무 고귀하고 아름답게 보이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다빈치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곧바로 그림을 고쳤다. 화려한 성배를 평범한 포도주잔으로 바꾸어 다시 그린 것이다.

 

그리고 처음 그림을 알고 있던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인데, 예수님보다 포도주잔에 더 관심을 가질까봐 다시 그렸지.”

 

이 에피소드는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이처럼 사고력에도 같은 오해가 있다. 사고력을 단지 사고의 기능이거나 생각의 도구라고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가르치기 위해 관찰에 익숙하기, 정보를 분석하는 습관 기르기, 정보의 가치를 이해하고 비교하기, 추리를 통해 가치 만들기 등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프로그램에는 자신이 꿈꾸는 것을 성취하고자하는 뜨거운 열정이나 이 세계에 대한 진지한 호기심과 관심, 사람들과 관계에 대한 애정과 친절함, 지속적인 변화와 창조에 대한 갈망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에디슨은 “천재는 1%에 영감과 99%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사고력 훈련 프로그램에는 노력은 있으나 1%의 영감이 부족하다.

 

여기서 사고력의 노력을 인도하고 이끄는 것은 관심이나 호기심, 신기함, 궁금함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영감’인데, 이를 통해 세계를 당당하게 응시할 수 있다. 즉, 사고력이 세계와 만나려면 영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의 아빠들은 아이를 친구처럼 대하고 가족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아이들의 생활에 일일이 개입하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 생활하는 자율성이나 주도성이 부족하다. 더구나 부모들은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아이가 용기와 경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수와 위험마저도 경험하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를 추구한다. 또한 항상 새로운 것, 신기한 것에 열려 있다. 이처럼 아이들은 스스로가 꿈이며 새로운 시대, 열정적 성취의 주도자들인만큼, 아빠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1%의 영감에 주목해야 한다.

 

 

▲ 새로운 것을 즐겁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도 낯설어하지 않고 빨리 적응해 몰입한다. 그리고 어느새 그 놀이에 익숙해져서 잘하게 된다.

이처럼 공부를 할 때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몰입할 수 있도록 재미의 요소를 찾아주어야 한다. 

 

가령 과학 시간에 ‘별’에 관해 배웠다면 천문대에 가서 직접 별을 관찰해 보거나 별자리를 이야기 해주면 아이들은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경험을 쌓아 흥미를 가질 수 있다. 

 

 

▲ 많이 놀게 하자

 

18개월 정도부터 시작되는 모방과 상상 놀이는 아이의 영감을 점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3세 무렵부터 하는 병원 놀이와 엄마아빠 놀이, 학교 놀이 등의 역할놀이로 아이들은 상상의 관계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상상력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언어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와 맞물려 영감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각 발달단계에 따른 놀이 시간은 아이들에게 영감 발달의 시간이 될 수 있다. 

 

 

▲ “왜?”라는 질문을 통하여 영감을 자극하자

 

아이의 영감을 키우고 싶다면 영감의 샘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도록 하자.

 

“만약 피터팬이 너에게 날아온다면 무엇을 같이 하고 싶니?”, “놀부가 착해지고 싶다고 하면 어떤 조언을 주고 싶니?” 등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해보자.

 

 

▲ 기대하기보다는 상상하라

 

영감에는 상상력도 중요하다.

 

초콜릿 먹는 모습을 상상하는 실험에서 초콜릿 사탕을 씹고 삼키는 상상을 아이가 초콜릿 사탕이 그릇에 담긴 상상을 했던 아이보다 초콜릿을 1.6배 덜 먹었다.

 

초콜릿 사탕을 직접 먹는 모습을 상상하면 뇌는 실제로 초콜릿 사탕을 먹는다고 상상해 그만큼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유혹에 견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미래를 상상하면 영감이 생긴다

 

미래를 상상할 때도 뇌는 활성화된다. 일화적 미래 사고란 과거에 있었던 일들로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우리가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릴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 중 일부(후대상피질, 해마방회, 좌측후두엽)가 미래의 일을 상상할 때도 활성화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뇌 영상 연구가 최근에 발표되기도 했다.

 

 

▲ 공상에 빠지지 않도록 조절하자

 

공상에 빠지길 좋아하는 뇌의 성향을 그대로 내버려두었다간 아이의 영감이 오히려 저하시킨다.

 

어떤 사안에 대해 강박적으로 심사숙고하는 아이들도 공상에 빠지기 쉽다. 그런데 공상에 빠지는 것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롤프레잉 게임에 빠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이런저런 생각 사이에서 방향을 잃고 떠돌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공상의 세계에 깊게 빠져 있을수록 에너지가 더 많이 소진되었다는 실험결과처럼, 영감이 있는 아이를 원한다면 이와 같은 내용을 기억하도록 하자.

 

 

출처 : http://www.korea.kr/news/cultureWriterView.do?newsId=148865574&pageIndex=2&authorId=80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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